클로네이드사가 탄생시켰다고 주장하는 인류 최초의 복제아기 ‘이브’에 대한 진위논란이 새해 벽두부터 뜨겁게 시작되고 있다. 클로네이드사측은 중립적인 전문가에게 복제아기와 산모의 DNA검사를 맡겨 복제 인간임을 입증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아직 DNA검사가 시작됐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복제인간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미세위성체(Microsatellites)법을 사용하며 산모와 복제아기의 핵 DNA뿐 아니라 미토콘드리아 DNA가 일치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세위성체법은 어
떤 기술이며 미토콘드리아 DNA가 왜 필요한지 과학적으로 자세히 알아보자.
#복제아기 ‘이브’의 특이점
클로네이드사의 주장에 따르면 복제아기 이브는 A라는 여인의 체세포를 A여인의 자궁에서 채취한 무핵난자에 넣어 복제수정란을 만들었다. 이후 복제수정란을 A여인의 자궁에 착상시킨 후 출산을 하게 되었다. 이브의 경우 복제 단계에서 중요한 세가지 조건인 체세포 제공자, 난자 제공자, 대리모가 모두 같은 A라는 인물이다.
이에 비해 복제양 돌리, 복제소 영롱이 등 수많은 복제동물은 체세포 제공자, 난자 제공자, 대리모가 각각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론적으로 보자면 이브의 경우 ‘완벽한’ 복제에 해당하지만 실제 실험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세위성체(Microsatellites)법이란
미세위성체법은 원래 친자나 친족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법의학에서 사용하던 DNA검사법이다. 최근 복제기술이 발전하면서 복제 여부를 확인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유전체에는 아주 짧은 DNA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이를 미세위성체, 즉 마이크로새틀라이트라고 한다. 미세위성체의 숫자는 부모, 형제끼리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미세위성체의 다형성을 이용해 우리는 복제아기의 진위여부를 판명할 수 있다. 즉 태어난 아이가 정말로 엄마를 그대로 복제한 인간이라면 핵제공자와 복제아기에게 존재하는 미세위성체의 숫자가 같다. 이를 증폭해서 보면 DNA의 크기가 같아지게 된다.
보통 복제동물 실험에서는 핵을 제공한 동물, 분만한 대리모, 복제로 태어난 아기의 DNA를 서로 비교한다. 태어난 복제동물의 미세위성체는 핵을 제공한 동물의 것과 같고 분만한 대리모와는 달라야 복제가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브의 경우 핵을 제공한 사람과 출산한 대리모가 같은 인물이므로 대리모의 DNA를 검사할 필요가 없다.
과학자들은 미세위성체법이 그리 어렵지 않은 기술이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전하고 있다. 서울대 수의학과 강성근 교수는 “DNA가 제대로 확보되어 있다면 미세위성체법은 2일정도면 충분하다”며 “외신에서 1주일정도 소요된다고 한 것은 DNA분리 및 확인작업까지를 포함한 기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토콘드리아 DNA검사는 왜 필요한가
세포는 핵과 세포질로 구성되어있다. 핵에 거의 대부분의 DNA가 존재하지만 세포질 안의 ‘미토콘드리아’라는 기관에도 DNA가 조금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체세포 핵이식법에 의해 어떤 사람을 복제하는 것은 그 사람의 핵 DNA만 복제된다는 의미다. 미토콘드리아DNA는 세포질 안에 존재하므로 난자를 제공한 사람의 DNA와 동일하게 된다.
핵에 존재하는 DNA가 30억개(30억베이스페어)라면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는 DNA는 1만5천개(1만5천베이스페어)에 불과한 적은 양이라 보통 동물복제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복제아기 이브의 경우는 핵 제공자와 난자 제공자가 동일인이므로 미토콘드리아 DNA까지 복제대상자와 똑같아진다. 강교수는 “클로네이드사의 주장대로라면 미토콘드리아 DNA는 검사할 필요도 없이 일치해야 한다”며 “미토콘드리아 DNA가 다르다면 복제실험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위성체 분석 방법
1. 핵제공자, 복제아기의 귀, 혈액, 입천장 등에서 DNA 분리
2. DNA 미세위성체 마커(Marker) 결정
3. 미세위성체 마커를 증폭시키는 데 필요한 프라이머(primer) 만들기
4. 프라이머를 붙인 미세위성체를 수십만배로 증폭
5. DNA 염기서열 분석기를 이용해 미세위성체 크기 분석
 neoyoung: 그럼 이번에 또 태어날 아기의 이름은 . . . . 혹시? 크리스마스 . . . 쩝 ㅡ ㅡ ;; -[01/06-23:06]-
 angellica: 아담이겠지... -[01/07-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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