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4학년도 끝나가고 졸업인데, 대학원 진학도 정해지고 그래서 대충 전공공부에 대한 복습을 하고 있는데, 학부 1학년 학우들이나 2학년 학우들이 이것을 보고 공부에 도움될지도 몰라서 적습니다.
이것은 저의 단지 좁은 소견에 지나지 않으니까.. 정답이 아님을 숙지하시길..
다들 저마다 자기의 방법이 있으니까요.. ^^ ;;
전 원래 이 전공에 대해 거의 모른채 들어왔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전공에 흥미를 붙히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네요.
물론 이 전공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꼭 대학원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제 나름대로의 논리와 생각으로 진학을 결심하고 그에 준비하여 전공공부 복습을 하는데, 계속 생각나는 점이 있어서 이렇게 몇 글자 적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꽤 많았네요.. ㅋㅋㅋ)
1학년에 있어서 백광희교수님의 생물학1과 윤재승 교수님의 생물학2 강의는 정말 알차고 수준 높은 강의인 것 같습니다.
왠만한 고등학교 생물지식으로 교수님의 의도를 파악하기 정말 힘들다고 생각합니만(솔직히 4학년이 들으면 재밌고 너무 멋진 강의이지만.. 학부 1학년에게는 힘들지도 모른다는..), 그 내용을 정확히 인식한다면 2학년, 3학년 때 배우는 분자생물학, 생화학, 세포생물학 강의수강시 정말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는 이해가 잘 안될 때에는 도서관에서 비슷한 번역본을 보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게 좋다고 봅니다. (다 읽으실 필요는 없고 유전공학 전공에 필요한 chapter 몇개가 있습니다. 그것만 봐도 상당하다는...)
또한 처음 공부하는거라 생소한 영어단어가 많이 나와서 책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큰 서점에 가셔서 생물학에 관한 괜찮은 사전을 하나 구입하는 것도 좋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전공서적이 모두 영어여서 그런지 영어공부는 1학년, 2학년때 아주 열심히 해놓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래야 나중에 고생을 덜하지요. 특히, 대학원진학이나 취업시에 꼭 필요합니다. 3, 4학년 때에는 전공공부에 치여살기 때문에 알면서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학년에 들어가기 전에 제 생각에는 이전에 배웠던 biology를 다시 복습하면서, 도서관에 있는 필수 세포생물학(번역본)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읽기에도 편하게 개념잡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전 지금 읽고 있는데, 처음보는 부분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많이 줍니다. 그리고 나중에 세포생물학(the cell)을 배우는데, 그 책에 대한 introduction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생물학자들의 전기문 같은 책들(ex. 이중나선...등등)을 많이 보시면 재밌을거라 생각됩니다.
많은 학우님들이 군대에서 있거나, 복학 준비중인데 제 생각에는 영어공부(토플, 텝스 or 기타)를 열심히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토플 213점이나 텝스 680을 만들어 놓으시면 다음에 편해요.. ^^ ;; 그리고 전공공부도 하시려면 위의 것을 복습하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3, 4학년이 되면, 거의 모든 학우들이 전공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올라온 경우라 별 조언 같은 것은 필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다음에 다시 공부할 때, 전공 책을 다시 읽기에는 무리여서(저에 한해서.. ^^ ;;), 노트로 정리해 놓으면 아주 유용한 것 같습니다.
또한, 분자생물학, 생화학, 유전공학, 생물공학 등등의 책들은 배우지 않는 부분들도 공부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세미나 혹은 강연을 들을 때,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은 거의 우리가 강의 시간에 공부하지 않은 부분에서 많이 나오더라구요. 조금의 이해를 가진 상태에서 들으면 비교적 이해가 빠른 것 같습니다.
심화전공을 하시고,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우님들께는 되도록이면 개설되어 있는 전공과목은 많이 들을수록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힘이 많이 들고 학점관리도 필요하지만요.. ^^ ;;
그럼 제가 위의 적은대로 다 했나? 물어보시면 아니구요.. ^^ ;;
지금 생물책으로 복습하고 필수 세포생물학 책 읽으면서 몰랐던 부분 개념 잡고, Cell 책으로 좀 더 보충하고 있습니다. 영어는 허겁지겁 공부해서 대학원 들어가기 전에 만들고..
ㅡ ㅡ ;; 그 고통이란게... 흐헉..
논문도 이해 안되고.. 아는 건 하나도 없고... 그래서..
후배님들은 이런 고생하시지 말고 더 잘되시길 바라면서 적습니다.
도움이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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